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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돈부리모노입니다.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식당입니다.
맛이 나쁘지는 않으나 그렇게 좋지도 않았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입니다.
1인 1메뉴 주문일 때 버터라이스 무제한 제공인 것을 생각하면 배부르게 먹고 오기에는 좋습니다.
사실 어디에나 있는 메뉴임에도 가보고 싶었던 것은 버터라이스 때문입니다.
아직은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돈부리집의 기본 메뉴인 가츠동과 가라아게동의 맛을 한 번에 느껴보기 위해 가츠가라아게동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세팅으로 양배추샐러드와 장국이 나옵니다.
양배추샐러드에 드레싱 맛이 약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돈부리를 먹을 때 아삭한 식감으로 곁들여 먹기에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장국은 어디에나 있는 그런 맛입니다.
가츠가라아게동입니다.
가츠와 가라아게에 가츠나베처럼 계란이 입혀져서 나옵니다.
가츠는 대부분의 가츠동이 그렇듯 바삭함보다는 눅눅함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맛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가라아게는 닭다리살이라 당연한 것이지만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마찬가지로 튀김이 바삭하지는 않았습니다.
밥에는 간장베이스 소스가 첨가된 것 같은데 특별히 맛이 있지는 않습니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돈부리모노는 1인 1메뉴 주문시 버터라이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합니다.
먼저 주문한 음식을 다 먹고 직원분께 요청하면 그릇을 가져가서 버터라이스를 담아서 주십니다.
버터라이스입니다.
덮밥에 쓰는 밥과 같이 소스와 김가루를 뿌리고 거기에 버터만 추가되는 것 같습니다.
버터가 밥에 잘 비벼지지 않아 맛에 빈부격차가 발생합니다.
버터가 잘 비벼진 부분의 맛은 정말 환상입니다.
적당히 느끼하고 적당히 짭짤하고 적당히 달달하고 아주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터가 잘 비벼지지 않은 부분의 맛은 그냥 덮밥의 밥과 똑같은 밥맛입니다.
버터를 좀 더 넣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제한 제공이니 버터를 많이 달라고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버터라이스까지 먹는다면 적당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돈부리모노가 유케동과 사케동으로 유명하다는데 두 메뉴를 다 먹어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