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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크레이지카츠입니다.



맛은 있습니다.


하지만 돈까스는 아무리 맛있어도 돈까스입니다.


웨이팅 시간이 10분 이내라면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드시려는 분들은 가게입구에 있는 대기자 명단부터 작성하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메인디쉬는 로스카츠정식(등심), 히레카츠정식(안심), 반반정식(등심+안심), 치즈퐁듀카츠정식(등심+치즈퐁듀), 특로스카츠정식(특등심) 이렇게 다섯 가지입니다.


특등심은 가브리살, 목심이 포함된 프리미엄 등심 부위인데 일 한정 수량 판매이니 일찍 가셔야합니다.


점심으로 갔고 제 앞에 10명 조금 넘게 있었는데 특등심이 다 나가서 못 먹었습니다.


저는 반반정식에 에비후라이(새우튀김), 치즈퐁듀, 카츠산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반반정식입니다.


카츠는 왼쪽부터 안심, 등심이고 맨 오른쪽에 추가한 에비후라이가 같이 나옵니다.


위에 세 가지 소스는 왼쪽부터 카츠 소스, 샐러드 드레싱, 에비후라이 소스입니다.


당연히 에비후라이 소스는 에비후라이를 주문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습니다.


카츠 접시에 노란 것이 겨자인데 취향에 따라 카츠에 얹어 드시거나 소스에 섞어 드시면 되겠습니다.


소스 왼쪽에 하얀 가루는 소금입니다.


굵은 소금을 갈아서 쓸 수 있게 테이블마다 소금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소금통을 뒤집지 않고 놓여진 그대로 갈아야 소금이 갈려서 나옵니다.


뒤집어서 돌리면 저처럼 소금 씹는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소스 오른쪽에는 미소된장국이 식지 않게 뚜껑이 덮여서 나옵니다.



 안심은 잇몸으로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식으면 굉장히 질겨집니다.


부드럽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안심 먼저 드세요.


등심은 정말 적당하게 잘 익어서 나옵니다.


퍽퍽함과 부드러움의 사이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계를 같이 튀겨서 그런지 비계쪽을 먹을 때는 살짝 비린 맛이 났습니다.


에비후라이(새우튀김)는 맛있습니다.


그런데 새우튀김은 어딜가든 맛있습니다.



치즈퐁듀입니다.


어디에나 있는 그런 치즈퐁듀입니다.


카츠를 치즈의 짠맛과 함께 느끼실 수 있습니다.


치즈가 식지 않게 용기 아래에 초를 켜서 주시는데 오래두면 치즈가 너무 녹아서 맛이 안나고 용기가 솟습니다.


치즈의 맛이 중요하시면 빨리 드시는 것을, 용기가 중요하시면 천천히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카츠산도입니다.


빵과 로스카츠(등심) 사이에 겨자소스를 발라서 나오는 이름 그대로 카츠 샌드입니다.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빵이 굉장히 부드러워서 카츠도 더 부드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초밥을 먹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아이스크림 아시나요나 빵또아를 먹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잘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있긴 하지만 긴 웨이팅 탓에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서 만족하지는 못했습니다.


먹으면서도 김밥천국 돈까스가 생각나는 것으로 봐서 저는 경양식 돈까스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생생정보통에 나오고 최근 유투버 윾튜브님 영상에서도 소개돼서 많은 분들이 찾으시고 방송하시는 분들도 다녀가시던데 대부분의 방송 맛집이 그렇듯 이곳도 저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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